효월의 종언/갈레말드
말썽꾼의 사냥법
주니별
2023. 1. 12. 20:25
일리에트: 아, 마침 잘 왔어! 나를 좀 도와줄 수 있을까?
일리에트: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 이 근방에서 에블라나 큰곰을 사냥하려고 해. 당신은 사냥 솜씨도 일류지? 함께 사냥하러 가지 않을래!?
일리에트: 일단 영양의 다리 살에 약을 섞어 넣은 '수면약을 넣은 고기'를 여러 군데에 설치하려고 해. 그걸 먹고 잠들면 한 방에 해치우는 거지!
일리에트: 그러니까 당신은 '수면약을 넣은 고기'를 놓고 와 줘. 평원 저장고 부근에 3곳 정도면 충분해!
일리에트: 아아,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야! 별동대로부터, 고기를 놓던 도중에 에블라나 큰곰의 습격을 받았다는 얘길 듣고 걱정했거든……!
일리에트: 호, 혼자 에블라나 큰곰을 쓰러뜨렸다고!? 일리에트: 실은 그 고기에 넣은 '수면의 극독약'은 에마넬랭 경이 준비해 준 물건이야.
일리에트: 귀족 사회엔 수렵 문화가 있잖아? 그도 가끔 사냥을 즐기고는 했는데 사냥감을 편하게 잡고 싶어서 그런 덫을 고안했대.
일리에트: 수렵은 군사 훈련의 일종이기도 했기 때문에 선대 포르탕 백작에게 많이 혼났었나 봐. 본인은 그걸 자랑삼아 얘기하긴 했지만 말이야…….
일리에트: 그래도 우리 영웅님은 쓸데없는 꾀는 부릴 필요도 없었나 보네. 아무튼 도와줘서 고마워. 그리고 이걸 받아줘.